[G091117] Call of Duty – Modern Warfare 2 by 네오남군


Call of duty : Modern Warfare 2 (2009) - Infinity Ward

 
 

지난 2년전, 콜옵4 모던워페어의 충격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2009년 초겨울 11월. 얼마전 한국에도 정식발매가 되었다. 뭐...두말할 것 없다. 연출, 난이도, 아트웍, 사운드, 타격감 전부 90점 이상 줄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XBOX360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와 함께 PC로 멀티와 이번에 추가된 스펙옵스를 즐기고저(친구놈이 PS3밖에 없다.) 당당하게 PC판을 구입했다.

 

[사진1] 나의 PC판 패키지. 아 정말 좋다...


그런데 이미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다. PS3 말고는 전부 해적판으로 구입하게 된 것을...한글화도 안되서 아쉬운 마당에...불법 소동까지...WBA인터렉티브...애석하지만 앞으로 꽤나 힘들 것 같다. 아마 주문안하고 플레이아시아 같은 데서 구입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겠지...(혹은 해외 유통사로부터 불신을 받아 앞으로 물량 지원을 받을 수 없어서 자멸하던지...)

 

[사진2] 패키지 뒷면 모습. 각종 프리뷰 찬사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각종 게임 스크린샷이 디자인 되어있다.


전세계에서 3일만에 500만장 이상을 팔아제껴버린 그야말로 핵폭탄 급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신경 안썼다. 요즘 루X웹에서는 이 회사를 '보따리 장수' 라고 부른다. 그냥 날라다 판다. 아니 밀수꾼인가 이쯤되면...

 

어쩌겠나. 심의여부를 확인 안하고 판 중개자도 피해자라면 피해자이고(유통사를 믿고 받았을 테니...), 나도 믿고 샀더니 나도 피해자다. 게임인생에 한번 뿐이었으면 하는 이번 레전드급 불법유통사태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그런데 게임이 정식 심의를 통과했더라도 난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바로 구성물의 상태인데...북미정품을 안사봐서 모르겠지만...아마 이렇진 않았을 듯하다...천천히보자.

 
 [사진3] 아래의 3종은 이번 PC일반판 패키지 구성물이다. 왼쪽부터 DVD케이스, 한글대사집, 매뉴얼순이다.


정발했어도 용서못할 이 PC패키지는 정말오랜만에 PC게임을산나에겐충격이다. 요즘패키지시장이땅을칠대로친다고는하지만너무하는거아닌가...명색이게임을파는사람들이이런퀄리티로팔려고하다니...아래는충격의매뉴얼페이지모습이다. 

 

[사진4] 게임조작파트. 이런 말도 안되는 퀄리티로 조작을 단 2페이지로 만들었다. 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 이 정도 수준은 굳이 매뉴얼에 없어도 게임 튜토리얼만 해봐도 더 자세하고 실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즉, 이건 성의의 문제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이런 매뉴얼은 듣도 보도 못했다. 심지어 10여년전 게임인'피와 기티',  '그날이 오면'과같은국내소규모게임제작사도이것보단매뉴얼에공을들였다. 매뉴얼은 구매해준 고마운 고객들을 위한 성의이자, 게임패키지의 완성도를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구성물이다. 그런데페이지구성이알차냐...그것도아니다. 바로다음사진을살짝봐보자. 

 

[사진5] 화면표시를설명한페이지이다. 물론알아는보겠는데...


최소한...실제 화면 한 장 정도는 넣어주면 안되나??? 인쇄도 못하고...그냥 대충 흑백으로 맞춰서 컬러도 안넣고...너무한다. 정말...심의를 통과했고 안했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정말, 퀄리티라고 말하기도 힘든, 거의 콘티수준의 매뉴얼이라고본다. 인쇄비 절감 좀 해서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 

 

[사진6] 한글대사집. 음...영어가 안되니까 이거라도 줘야지...당연한 처사이자 게이머에 대한 배려다. 아마 이건 외주를 준 모양인지 나름 괜찮은 퀄리티로 나왔다. 매뉴얼이 비교되어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그런데 역시나 한글화가 안되어있으니 불편하다. 그나마도 모던시리즈의 구성이 중간중간 유저 숨 돌릴 틈을 만들어 두는 때가 있어서, 이때 잽싸게 대사집을 읽고 다시 마우스를 쥐어야했다. 게임파트는 이렇게 했지만 동영상 부분이 나오기전에 다 읽어야한다는 불편함도 있긴하다.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낫다. 

 

[사진7] 대사집은 대충 계속 이런 형태이다. 최대한 디테일하게 넣어 볼 심산으로 좀 열심히 만든듯. 근데 생각보다 대사량이 적다.


하기사 본편 게임 플레이타임이 아무리 게임을 못해도 7시간 안쪽이니...조금 허전하긴 하다. 그래서 뒤에 도전과제일람이 첨부되어있다. 과제 달성하는 재미는 의외로 쏠쏠해, 의외로 게임을 몇번이고 다시하게 해주긴 하는데 그것도 어느정도 달성을 하고나면 거의 살인적인 난이도 또는 살인적인 시간이 필요한 몇가지만 남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해롭지 않을 때 까지만 달성해주는 것이 올바른 게임을 즐기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8] 도전과제부분. 정리는 잘 되어있다. 역시 외주인 듯 하다. 매뉴얼은 자체 제작이었던 모양.


뭐 책자들은 이정도. 그리고 DVD케이스인데...이것 역시 허우대만 크고 내용물은 딸랑 DVD 두장이다.내가 삼돌이 듀얼디스크케이스에 익숙해서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도시락처럼 큰 사이즈로 나온 케이스는 좀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사진9] 보물상자 열듯이 열면 뭔가 있을것 같지만 그냥 양쪽으로 디스크가 나눠져서 보일뿐.


개인적으로는 큰 케이스보다는 작고 매뉴얼까지들어있는 빡빡한 케이스를 선호한다. 큰것도 나름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크다면...반댈세...참고로 이 종류의 케이스를 채택한 게임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삼돌이게임 '로스트오딧세이'다. 3장짜리로 구성되어 있어 열면 왼쪽에 매뉴얼이 두툼하게 꽂혀있고 가운데에 디스크 고정대가 있어 책장 넘기듯이 넘기는구조로 되어있다. 그런데 2장짜리 게임에 이런 대형케이스라...허세도 이런 허세가없다. 

 

여담이지만 내년 3월에 북미로 파이널판타지13탄이 엑박으로 발매하는데 지금 루머로는 DVD4장이된다는 말이있다. DL-DVD일테니 대충 용량은 블루레이 하나 나올듯. 아마 케이스는 이 대형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을까.

  

[사진10] 문제의 디스크 2. 근데 왜 난잘되지?


PC판을 나보다 먼저 구입한 사람들과 독일등지에서 PC판의 두번째 디스크가 읽히지않아 스팀에서 두번째 데이터를 다운받는 방법으로 깔았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얄짤없겠거니 했더만... 

 

어? 난 그냥 깔렸다. 뽑기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 아니면 DVD드라이브를 좀타나...(참고로 내 드라이브는 삼성제품이다.)

 

[사진11] 문제의 심의번호. 뭐랬더라 'Wii 드래곤볼천하제일무투회'...던가. 에라이 실수도 정도가 있지 이것들이....


잘못된게 신입담당자라는데 그 사람이 경력직일지 진짜 신입사원일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런말을 하다니....그냥 무조건 잘못했다고하고선 깔끔하게 끝낼 것을...무슨 말을 해도 이미 소비자는 화가 났으니 무슨 말을 해도 듣지 못한다.

 

아무튼 얼떨결에 나름 레전드 제품을 구입했다. 엑박판을 샀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니, 난 정해진 운명인가보다.  제품 자체는 정품이니 찜찜하지만 어차피 환불도 못받는 상황이니 그냥, 전설의 패키지를 하나 소장하게 된 데에 박수를 치고 오늘은 꼭 스펙옵스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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